
상감(inlay) 기법
공예품의 표면에 다른 재료를 감입(嵌入)해서 문양을 나타내는 장식법. 원래 금속공예의 은입사(銀入絲) 기법이 발전한 것으로, 나무, 도자, 유리 등에도 사용된다. 상감재로서는 그 외에 돌, 조개껍질, 뼈, 뿔 등이 있다. 메소포타미아의 초기왕조와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널리 사용되어 왔던 오래된 기법으로, 중국에서는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부터 시작되었다. 한국에서는 12세기 전반에 청자에 상감기법을 최초로 응용하여 상감청자를 만들어냈다. 상감기법의 종류로는 상감재를 실처럼 끼워넣은 선상감(線象嵌), 평면으로 끼워넣는 평상감(平象嵌), 상감재를 튀어나오게 끼워넣는 고육상감(高肉象嵌), 끊어넣는 절상감(切象嵌) 등이 있다.
1. 상감(inlay)기법 이란?



2. 절상감
메리지기법(Merriage of Metal) 은 우리나라에서 절상감(切象嵌)이라고 한다.
절상감은 금속의 한 부분을 떼어 낸 뒤 그 부분에 다른 금속을 끼워넣고 땜을 하는 상감기법으로 하나의 금속에 다양한 색과 형태를 비교적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금속면을 잘라내고 상감한다 하여 절상감이라고 한다. 서양에서는 메리지오브 메탈(Merriage of Metal)이라고 부른다.



- 제작 방법
원하는 형태로 금속을 따낸다. 쉽게는 드릴링으로 구멍을 뚫거나 작고 큰 면을 톱질해 오려내거나, 금속판과 금속판끼리 붙여놓고 땜하기도 한다. 따내진 크기에 맞게 금속을 다듬어 끼운다. 먼저 끼워넣는 금속을 결정한 후 금속판을 오려낼 수도 있다. 이때 상감되는 금속판이 헐거워서도 안되며, 또 지나치게 밀착되어도 안된다. 그리고 상감되는 금속은 밑판 금속보다 약간 두꺼운 것이 좋다.
절상감에서는 정확한 톱질과 줄질에 의해 두 금속이 완전하게 일치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때는 접착제나 조임쇠등으로 두 금속을 완전하게 붙인 후 윗판에 윤곽선을 그려주고 한번에 자르게 된다. 톱질을 위해 드릴링을 할 때는 가능한 한 가는 드릴링을 사용해야 하며 아주 정교한 작업일 경우 드릴링을 각각 해준후 접착하게 되면 드릴링에 의한 공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톱질에 의한 오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톱날의 방향을 일정하게 바깥쪽으로 기울인 채 톱질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법들은 톱질이 매우 숙련된 경우 가능하다


